"현행 유지" 18.6%·"줄여가야" 18%… 서울 전 지역·연령서 '중지' 응답국힘·정의·국당 지지자, '중지' 의견 우세… 민주 지지자는 '늘려야'
  •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에 세금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지·늘려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TBS에 세금 투입을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9.4%로 조사됐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공정성 논란을 언급하며 물은 결과다.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였던 TBS는 2020년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서울시로부터 출연금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지난해 375억원에서 올해 320억원으로 삭감됐다.

    세금 투입을 '더 늘려야 한다'는 15.5%,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18.6%, '줄여가야 한다'는 18.0%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8.6%다.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 전 지역, 성별, 4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더 늘려야 한다'보다 우세했다. 40대에선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8.7%,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29.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가 28.9%는 '더 늘려야', 11%는 '중지해야'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28.9%)이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11.0%)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9.2%로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4.0%)과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과 합당 협상 중인 국민의당 지지자 역시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6%,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10.0%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자도 중지해야 한다 48.2%, 더 늘려야 한다 1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87%, 유선전화 RDD 13%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