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포스터.ⓒ아트리버
    ▲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포스터.ⓒ아트리버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가 '제43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7일부터 1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오른다.

    '타자기 치는 남자'는 연극 '세기의 사나이', '깐느로 가는 길'의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이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1983년을 배경으로 대공 담당 형사가 보고서 작성을 위한 글짓기를 배우러 갔다가 문학 수업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의 일환으로, 양가적 감정이 혼재하는 1980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마주한 딜레마에 대해 사실적이고 강렬하게 그려낸다.

    지난해 초연 당시 탄탄한 희곡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했다. 평단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재연에는 초연의 배우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작문을 배우러 왔다가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공안 경찰 '최경구' 역에 최무인, 죄책감으로 인해 세운상가에 숨어 글짓기 학원을 운영하는 '김문식' 역 김동현, 과거 김문식의 제자였으나 그로 인해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가 나온 '오형원' 역은 오민석이 맡는다.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는 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