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일 또 '국민통합' 강조… "지금은 전시와 다름 없어""코로나19 위기로 전쟁과 다름없는 고통… 단결로써 위기 극복"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수위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전 사회적 위기를 6·25전쟁에 빗대 "전시와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은 총으로 싸우는 전시는 아니지만, 지금의 국제적인 위기와 국내적으로 정치·경제·사회위기는 사실 전시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가 전쟁 때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지 않으면 전쟁을 수행할 수가 없다"며 "제2차 세계대전 때 전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일치단결해서 처칠을 수상과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하고 노동계가 대폭 양보를 해서 국가 전시산업에 다 협조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6·25전쟁뿐만이 아니고 전시와 다름없이 우리가 경제를 성장해오는 과정에서도 국민이 하나 돼 단합했고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넘길 때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같은 것은 힘들게 사는 분들에게 전쟁과 다름없는 큰 고통을 수반하는 위기"라고 전제한 윤 당선인은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합당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하는 하나 된 단결과 통합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고 통합을 해치는 것으로 인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세력이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막아서야 한다"며 "서로 정치적 견해,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함께 공동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과거 자신이 가수 조영남 씨와 노래 '화개장터'를 작사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30대 상당기간을 미국에서 살다가 돌아왔을 때 지역갈등 문제가 가장 심각해 보였다"며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의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라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래서 글도 쓰고 강연도 했는데 별 효과가 없어 유행가 가사로 대중들에게 직접 다가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노랫말을 썼는데, 그게 화개장터"라고 소개한 김 위원장은 "조영남 씨에게 불러 달라고 했더니 건전가요 같다고 못 부르겠다고 해서 여러 번 강권한 끝에 불렀는데 최고의 히트곡이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사는 별로 시원찮게 여겼는데, 국민들 마음속에 은연중에 전라도와 경상도가 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가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통틀어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