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과 40여 분 면담에서 총리직 고사 의사 직접 밝혀安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당선인의 부담 더는 것"당권 도전 가능성엔 즉답 피해… 인수위 "총리 인선 속도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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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데일리DB
윤석열정부의 초대 국무총리후보로 꼽혀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에서 직접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위의 총리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능력 있는 분들 장관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안 인수위원장은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원장으로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 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 이후 인수위원장으로서 국정 전반의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펼칠 기회가 돼서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당선인과 40여 분간 면담하면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면담 내용과 관련, 안 위원장은 "이해하신다고 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안 위원장은 그러나 내각에 참여할 장관 등의 추천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기 때문에,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한,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는 것이다.지방선거 출마설에는 선 긋기, 당권 도전설에는 긍정도 부정도 안 해일각에서 흘러 나오는 당 대표 도전설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가 내년이다. 지금 당장 그 생각(당권 도전)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할 생각이다. 정치에서 그런 일들은 장기 계획을 세운다고 그대로 되지 않는다"고 에둘렀다.지방선거 출마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단언한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선거부터 대선, 그리고 인수위 업무까지 초인적인 일정을 보냈다. 국민 봉사를 집중하기 위해서는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공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넘겼다. "선대위원장은 당 대표 결심의 몫"으로 "인사권자의 몫이지 제가 손 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총리 인선에 안철수 위원장이라는 변수가 사라지면서 인수위의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는 오는 4월3일 총리후보 발표를 목표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은혜 당선인대변인은 30일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 뜻이 (윤 당선인에게) 전해졌고,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