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타임워크 명동 개막, 헤밍웨이·저스틴 비버 소장품 한자리에
  • ▲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 전경.ⓒLMPE컴퍼니
    ▲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 전경.ⓒLMPE컴퍼니
    롤스로이스 트렁크, 타미 힐피거의 카지노 트렁크, 캐비어·시거 트렁크…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진귀한 디자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루이비통의 트렁크와 공예품들을 따라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전)'이 18일 서울 중구 타임워크 명동 1층에서 개막한다.

    창업자 루이 비통(1821~1892)의 이름에서 탄생한 '루이비통'은 185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가방 패킹 전문 매장'으로 시작됐다. 외제니 황후는 루이 비통의 뛰어난 미적 재능에 반해 후원했고, 이러한 응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매장이자 포장 전문 가게를 열었다.

    루이비통은 자신의 작업장 부근에 최초의 철도선인 '파리 생 제르맹'이 건설되는 것을 지켜보며 1858년 평평한 바닥에 사각형 모양의 트렁크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를 만들었다. 이 캔버스는 프랑스 황후뿐만 아니라 윈저공 부부,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등 저명한 고객들이 사용했다.

    전시는 스웨덴 콜렉터 매그너스 말름이 수집한 약 200여 점의 루이비통 오리지널 트렁크와 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주제별 섹션을 통해 황금시대 이후의 기차, 비행기, 자동차, 배 등 다양한 여행 방식을 자유롭게 체험한다.
  • ▲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소유한 스케이트보드 트렁크.ⓒ강민석 기자
    ▲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소유한 스케이트보드 트렁크.ⓒ강민석 기자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올림픽 위원회 설립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할리우드 배우 주디 갈랜드, 패션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과 저스틴 비버가 소유한 전 세계에 10개만 존재하는 스케이트보드 트렁크도 공개한다.

    영화나 공연 등 세트처럼 구성된 곳곳은 클래식한 아이템과 어우러지며 추억을 남길 포토존으로 탄생된다. 전시회만을 위해 제작한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객의 몰입력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전시를 진행하는 LMPE COMPANY(엘엠피이컴퍼니)의 김단 대표는 지난 17일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서 "단순히 명품이 아니라 역사와 함께 한 루이비통 트렁크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예술적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제한된 지금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展'이 관람객 여러분의 환상적인 여행이 되고, 지친 일상을 달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 왼쪽부터 노르딕 익스히비션 스테판 파판길레스 대표, 노르딕 익스히비션 요한 베르예르팔크 프로덕션 매니저, 뷰티 디렉터 오민, LMPE컴퍼니 김단 대표.ⓒLMPE컴퍼니
    ▲ 왼쪽부터 노르딕 익스히비션 스테판 파판길레스 대표, 노르딕 익스히비션 요한 베르예르팔크 프로덕션 매니저, 뷰티 디렉터 오민, LMPE컴퍼니 김단 대표.ⓒLMPE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