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투표로 보여준 국민 선택 존중, 결과 받아들인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기에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힌 송 대표는 "최고위원 여러분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 주셨다"고 부연했다.

    회견에는 강병원·김영배·김용민·김주영·백혜련·이동학·전혜숙·최강욱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함께했다.

    민주당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 선거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겸할 예정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견 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새로운 정부와 협의하거나 조속히 입법할 일도 많다"며 "그런 중 지방선거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에게) 많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모여서 원내대표선거를 앞당겨 3월25일 안에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한 고 수석대변인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의원들께 보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10일 끝난 20대 대선에서 1614만7738표를 얻어 득표율 47.8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1639만4815표·48.56%)과는 약 25만 표(0.73%p) 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