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아몬드' 캐릭터 포스터.ⓒ라이브
    ▲ 뮤지컬 '아몬드' 캐릭터 포스터.ⓒ라이브
    뮤지컬 '아몬드'가 18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은 손원평 작가의 동명소설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다.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출간 이후 해외 20개국, 국내 판매 90만 부를 돌파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아몬드'라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2019 시즌4 최종 진출작으로 약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이번에 공개된 18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했다. '감정 표현 불능증 (알렉시티미아)'을 앓고 있는 주인공 '선윤재' 역의 문태유와 홍승안은 엄마가 운영하던 '지은이 책방'에 홀로 남아 무표정한 얼굴과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 등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윤이수)'는 홀로 남은 윤재 곁을 맴도는 곤이의 복잡한 심리를 담았다. 포스터 속 이해준·조환지는 날카로운 눈빛과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을 담아냈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의 소녀 '이도라' 역의 포스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달리기를 한 후 행복함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했다. 임찬민과 송영미는 청량미 넘치는 웃음으로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게 만들며 '도라'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주인공 '윤재'가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감정 교육에 매진하는 '엄마(지은)' 역의 김선경은 윤재를 향한 가장 따뜻한 미소로, 오진영은 믿음의 눈빛을 담은 차분한 표정만으로 뭉클함을 선사한다. '윤재 할머니' 역의 유보영은 인자하면서도 푸근한 미소로 윤재와 엄마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재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는 빵집 사장 '심박사(심재영)'의 포스터에서는 '윤재'를 향해 따뜻하고 선의를 베푸는 성품을 연기했다. 커다란 빵 봉투를 들고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는 김태한과 인자한 눈빛의 정상윤의 모습을 통해 심박사의 캐릭터를 한눈에 짐작케 한다.

    뮤지컬 '아몬드'는 4월 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초연되며, 오는 8일 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