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전투표 부정 의혹 가진 보수층 유권자에 대한 분열책""압도적 정권교체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에 달려 있다"野 지지층 투표율 떨어질까 우려… "3월9일 모든 분들 투표해달라"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 논란에 대해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3월 9일 모든 분들이 빠짐없이 투표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6일 서울 강동구 광진교 남단 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며 "우리 당에서 (부실 선거 논란) 경위를 조사 중인데,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가지고 계시는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걱정하지 마시고, 투표하면 저희가 반드시 이깁니다. 걱정하지 마십쇼"라고 당부하며 "저를 믿고, 걱정하지 마시고, 3월 9일날 모든 분들이, 주변의 거동이 불편한 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불신으로 투표율 떨어지면 국민의힘에 불리하다 판단

    이같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야권 지지층이 가지고 있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전체 선거로 번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에 대한 불신이 커진 보수 지지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윤석열 후보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각종 선거 부실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선관위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내서 투표를 독려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정권은 방역이라는 행정적 목적으로 제한될 수 없는 헌법적 권리"라며 "정부와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尹 "선관위, 국민의 헌법적 권리 엄중히 보장해야"

    또 그는 "3월9일 헌법적 권리를 꼭 행사해 달라"며 "압도적 정권교체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렸다"고 덧붙었다.

    앞서 선관위는 4~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각종 부실 논란을 일으켰다. 선거관리원이 확진자의 신분증 대조 작업을 하지 않는가 하면 별도의 확진자 투표함을 설치하지 않고 선거관리원이 기표된 투표용지를 유권자들로부터 전달받아 투표함에 옮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