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28일 페이스북에 '정영학 녹취록' 일부 공개남욱 변호사, 제3자로부터 들은 대화 내용 일부 전달"시장님이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만 있으면 된다'"김은혜 "녹취 속 진실, 이재명이 '몸통'임을 가리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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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국민의힘 공보단장이 2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 일부 내용.ⓒ김은혜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28일 추가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1000억원만 있으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없다"고 말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 같은 대화 정황을 두고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野 "녹취록엔… (이재명) 시장이 1000억원만 있으면 된다고"김은혜 국민의힘 공보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2013년 4월17일 오전 12시12분부터 21분14초 동안 나눈 통화라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녹취록을 살펴보면,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제3자로부터 들은 한 대화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 변호사는 "시장님도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이거는 진짜 너하고 나하고만 알아야 된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원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돼. 나는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없어. 니가 알아서 해. 그것만 만들어"라고 말했다.남 변호사는 이어 "그런데 이거는 그날도 내가 명백히 얘기했지만, 대장동에 관심 없다. 그런데 내가 시장님 설득할 수 있고,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냐, 최종적으로"라고 언급했다.녹취록에서는 대화에서 나온 '나' 또는 '내가'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그러나 김 공보단장은 위 녹취록과 검찰 진술을 토대로 "'시장님도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원만 있으면 돼.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없어.' 남욱이 전한 유동규의 말"이라고 주장했다."李, 1000억원만 있으면 대장동은 관심 없다고 말한 저의 무엇인가"김 공보단장은 "대장동 비리의 핵심 인물인 남욱은 유동규로부터 이재명 시장과의 은밀한 대화에 대해 전해들었다"며 "이재명 시장은 유동규를 만나 어떤 그림을 그려 줬나"라고 쏘아붙였다.김 공보단장은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면서 그림을 그려 주는 사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1000억원만 있으면 대장동은 관심 없다고 말한 저의는 또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이어 "십수 년간 기다려온 대장동 원주민들의 가슴을 치는 말"이라고 개탄한 김 공보단장은 "원주민들에게 '대장동은 제2의 고향이다' '명품도시 만들겠다' 약속하시던 이재명 후보님, 정작 측근과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라며 "녹취록대로라면 '무관심'의 이 대목이 김만배 일당과 민간사업자들이 마음껏 활개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준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김 공보단장은 그러면서 "대장동은 관심 없고 1000억원만 필요하다고 말하는 녹취 속 진실은, 대장동의 그림은 이재명이 그렸고, 그 몸통은 이재명임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