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창작물 전시부터 회화 NFT로…이이남·강형구·이재삼 등 국내 거장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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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 갤러리원에서 열리는 '호령전' 전시 내부 전경.ⓒ프레인글로벌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 나쁜 기운, 액을 물리치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였다. 1770년 호랑이해에 태어난 용맹한 '베토벤 호랑이'부터 1988 서울올림픽의 '호돌이'까지 강한 기운의 범이 내려온다.국내 미술계 거장들과 아트테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원화·메타버스 하이브리드 전시회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가 청담 갤러리원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2월 22일~3월 9일 열린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소의 띠를 맞아 진행했던 'Amulet_우행展'에 이어지는 국내 최초 아트 시리즈 프로젝트다. 올해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의 영엄한 기운'을 주제로 온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문화훈장을 수훈한 동양화의 거장 박대성,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아티스 이이남을 비롯해 강형구·이재삼 등 미술계 거장들과 아트테이너 구준엽·김규리 등 국내외 작가 38명이 참여했다. -
- ▲ 청담 갤러리원에서 열리는 '호령전' 전시 내부 전경.ⓒ프레인글로벌
이이남은 '맹호도'에 움직임과 소리를 더해 LED 모니터로 옮겨 왔다. 목탄화의 거장 이재삼은 조선 세종 때 한글로 쓴 석가모니 일대기의 서사시 '월인천강지곡'의 끝 한자를 '호'로 바꿔 '월인천강지호'를 선보였다.이재삼 작가는 "달빛을 품은 검은 호랑이 자태에는 가족의 안녕을 위해 정화수 한 사발로 기도하는 우리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림 속 호랑이 눈과 마주치는 관람객 모두 희망, 용기, 행운을 가득 안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청담 갤러리원에서는 원화 작품,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원화·NFT와 디지털 작품이 공개된다. 이어 3월 11~31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원화와 NFT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