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27일 대학로 스튜디오76 공연…22일 3시 티켓오픈
  • ▲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포스터.ⓒ극단 칠보
    ▲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포스터.ⓒ극단 칠보
    극단 칠보의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가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다.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는 류수현 작가가 제6회 목포문학상 희곡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성 2인극으로, 일상처럼 주고 받는 평범한 대화 속에 삶의 희노애락을 녹여낸다.

    집안의 제사가 있는 날, 시어머니 윤희와 며느리 숙자가 티격태격 서로의 입장을 고집하는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화를 통해 둘 사이에는 갈등이 생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의 입장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멜론'은 서로에게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인 동시에 화해를 이끌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다. 단촐한 무대에서 제삿상이 차려지기까지 쉴새 없이 이어지는 대화는 두 인물의 대립과 화해, 이해와 포용을 담는다.

    퉁명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의 시어머니 '윤희' 역은 강애심, 무뚝뚝하지만 마음이 여린 며느리 '숙자' 역에는 강보민이 출연한다. 연출은 극단 칠보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박진성이 맡는다.

    극단 칠보 관계자는 "윤희와 숙자의 대화가 '누군가'가 아닌 '나', 나아가 '우리'의 이야기로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공연이길 소망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는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 24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