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투표하겠나' 질문에 대한 응답과 비교하면, 尹-李는 크게 줄고, 安-沈은 높아져'될 사람 밀어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 30대에선 안철수 호감도가 이재명보다 오차 내 앞서만20대에서도 이재명-안철수 오차 내 근소한 차이… 尹에 대한 호남지역 호감도 20% 육박
  •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고 싶은 대선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 35.8%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선택했다. 그다음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7.3%,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9.0%였다.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의 이번 여론조사 항목 중 '오늘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을 통해 각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윤 후보 48.0%, 이 후보 37.7%, 안 후보 7.7%, 심 후보 3.0%였다. 

    다시 말해 안 후보와 심 후보에게 호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는 이른바 '될 사람'을 밀어 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감은 안철수-심상정에… 투표는 윤석열-이재명에게

    만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비행기 옆자리에 앉고 싶은 후보' 1위는 30.3%를 차지한 윤 후보였다. 이후 2위 이 후보가 23.5%, 3위 안 후보가 21.8%로 이 후보와 안 후보를 향한 호감도가 엇비슷했다. 30대 연령층에서는 안 후보 옆자리에 앉겠다는 응답률이 윤 후보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위로 밀렸다. 

    호남지역에서 '윤 후보 옆자리에 앉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9.8%로, 20%에 육박한 점도 눈에 띈다. 같은 조사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호남지역 응답자의 25.5%가 윤 후보라고 답했다. 종합하면, 윤 후보를 향한 호남지역의 지지도가 안정적으로 20%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 제외 전 지역에서 윤석열 향한 호감도가 이재명에 앞서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윤 후보 옆자리에 타기를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서울은 윤석열 38.0%, 이재명 26.1%, 안철수 16.5%, 심상정 9.4% 순으로 나타났고, 경기·인천은 윤석열 33.0%, 이재명 27.7%, 안철수 18.5%, 심상정 10.4%였다. 대전·세종·충남북은 윤석열 37.5%, 이재명 24.8%, 안철수 19.7%, 심상정 7.4%였다. 

    대구·경북은 윤석열 36.4%, 이재명 26.5%, 안철수 17.9%, 심상정 7.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윤석열 48.3%, 이재명 20.6%, 안철수 16.0%, 심상정 7.8%였고, 강원·제주는 윤석열 32.9%, 이재명 28.9%, 안철수 16.6%, 심상정 6.5%였다. 광주·전남북은 이재명 50.9%, 윤석열 19.8% 안철수 13.8%, 심상정 10.2%였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는 윤 후보 옆자리에 앉겠다는 응답률이 37.5%, 이 후보는 29.4%였다. 이어 안 후보 18.6%, 심 후보 5.2%였다. 여성층에서는 윤 후보 34.1%, 이 후보 27.0%, 안 후보 16.0%, 심 후보 12.8% 순이었다.

    '30대 호감도', 안철수가 이재명에 오차 내 앞서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치고 윤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연령대에서 윤 후보 옆자리에 앉겠다는 응답률이 31.6%였고, 안 후보는 25.7%였다. 이 후보는 24.1%로 안 후보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낮았다. 심 후보는 10.4%를 차지했다.

    만 18세~20대에서는 윤 후보 옆자리에 앉겠다는 응답률이 30.3%였고, 이 후보가 23.5%, 안 후보가 21.8%로, 이·안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심 후보는 10.3%였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36.2%, 윤 후보 27.5%, 안 후보 18.6%, 심 후보 7.6%였다. 50대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2.9%, 32.7%로 엇비슷했다. 안 후보는 14.0%, 심 후보는 11.8%였다. 60대에서는 윤 후보 43.5%, 이 후보 29.2%, 안 후보 11.1%, 심 후보 7.9%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 54.3%, 이 후보 20.0%, 안 후보 12.3%, 심 후보 5.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 리서치가 2월4~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