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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반성문' 3일 만에… 송영길 "운동권은 민주주의 위해 희생"

28일 선대위 회의서 "우린 민주주의 위해 싸우고 감옥 가는 희생"'586 용퇴론'에 정치 쇄신안 발표하더니 3일 만에 '운동권 희생론'민주당 내부서도 "쇄신안 퇴색" 비판… 온라인선 "민주당 X맨"

입력 2022-01-28 14:37 | 수정 2022-01-28 15:24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종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쇄신을 외치며 내로남불을 사과한 지 3일 만에 "586 운동권은 희생했는데 검찰 출신인 야당 의원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껏 발표한 쇄신안의 의미가 실언으로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송영길 "윤석열, 검찰로 갑으로 살다 대통령 후보 돼"

송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해 "내가 운동권동우회·검찰동우회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86운동권인) 우리는 반성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겪었다"며 "검찰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나라의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물었다. 

송 대표는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도 안 갔다 왔고, 검찰로 갑으로 살다가 대통령후보가 된 분"이라며 "그 주변 모든 검찰 출신 국회의원들이 정말 기득권을 서로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송 대표의 발언은 지난 25일 민주당 내부에서 586 용퇴론이 들끓던 상황에서 반성의 목소리를 낸 지 불과 사흘 만이다. 

586 운동권의 맏형으로 불리는 송 대표는 당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등을 선언하며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비판이 있다.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향해서는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與 내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부글부글

송 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치 쇄신안을 발표한 의미가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8일 통화에서 "애써 고민하고 결단한 정치 쇄신안이 이런 발언으로 묻힐 수 있다"며 "송영길 대표가 뜻 있는 결단으로 모범을 보인 상황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됐을 말"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온라인에서는 송 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X맨'이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댓글에는 "운동권 훈장 하나로 국회의원 해먹는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다" "민주당은 180석 준 국민들을 위해 뭘 희생했냐" "민주화운동을 미래환급형 투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비판글이 수백 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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