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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구상한 베이징올림픽 종전선언, 물 건너가… 시진핑 화상회담도 불발

정부 대표단 대표로 황희 문체부장관 방중… 박병석 의장도 참석靑 "시진핑 화상회담, 결정된 것 없어"

입력 2022-01-26 16:20 수정 2022-01-26 16:20

교착상태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는 계기로 기대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방문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공적이 될 수 있었던 '종전선언'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문체부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다음달 4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황 장관은 2월3일 출국해 4일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정부 대표단 대표로서 일정을 진행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위해 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올림픽 개막식과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정부는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 역할, 베이징동계올림픽 의의, 올림픽 참석 관례와 한·중관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표단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는 상황이어서 미·중 양국과 관계를 고려한 균형을 찾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종전선언'을 추진할 수 없는 환경적 요인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올 들어 5일, 11일, 14일, 17일 등 네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20일에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까지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2018평창동계올림픽, 2020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릴레이 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 떄 북한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려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를 재연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복안이었지만 올림픽 불참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1월 말 열릴 것으로 거론되던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정상회담도 어려워진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1월 말 한중 화상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자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 중요성을 감안해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했지만 26일까지 이와 관련한 브리핑이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순방, 설 연휴, 올림픽 개막식을 고려했을 때 1월 넷째주에 화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었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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