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 22일 "전쟁광 윤석열이 민족공멸 선전포고"北, 올해만 4번 미사일 발사… 민주·정의당에서도 '선제타격론'을 전쟁광 치부
  •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29일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방어적 수단으로 '선제적 타격'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향해 "전쟁광"이라고 비난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연이어 '미사일 도발' 北, 도리어 尹 향해 "전쟁광" 운운 촌극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2일 "(남조선) 여러 언론들은 윤석열의 '선제타격' 망언이 세상에 알려지자 해외 동포들 속에서 성토와 규탄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전쟁광 윤석열이 민족공멸의 선전포고를 했다'며 맹렬히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들은 '윤석열의 선제타격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역행하는 대단히 시행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망언이다. 윤석열이야말로 스스로 전쟁광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은 이어 '대북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통일의 메아리가 우리나라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자신들이 강변하고자 하는 말을 늘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의 메아리가 언급한 '언론 보도'는 사실상 범여권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 및 기록하여 전한 것에 불과한 것이 대다수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따라 윤 후보가 방어적 수단의 의미로 '선제 타격'을 언급한 것을 두고 범여권에선 "전쟁광" 등 비난을 쏟아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정신차리시라.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이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김창인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