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씨 측근 이민석 변호사… "검찰 기소중지와 관련된 의혹 담은 녹취록 파일""검찰에 제출하지 않고 보관… 의혹 규명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필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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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철씨가 지난해 1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페이스북 캡쳐
지난 11일 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첫 제보자 이병철 씨가 추가 녹취록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연루됐던 '혜경궁 김씨 사건'의 검찰 기소중지와 관련한 의혹을 담은 녹취록을 이씨가 보관 중이었다는 것이다.이민석 변호사 "이씨 보관한 녹취록 추가 3개… 혜경궁 김씨 관련 의혹"평소 이씨를 잘 알고 지냈다고 밝힌 이 변호사는 13일 이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양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가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녹취록 3개에는 대부분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이 아닌 2018년 '혜경궁 김씨 사건'의 검찰 기소중지 과정 등과 관련된 추가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혜경궁 김씨 사건'은 트위터 계정 '@08_hkkim'의 사용자가 2018년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당의 특정 후보가 야당과 손잡았다'는 등을 주장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다.수원지검, '혜경궁 김씨' 사건 '기소중지'로 마무리같은 해 12월 수원지검은 이 후보의 아내 김씨가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임을 드러내는 정황이 다수 확보됐지만 반대로 계정주가 아님을 나타내는 정황도 다수 확인된다며 김씨에게는 혐의 없음 처분, 성명불상자에게는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이씨는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임한 이태형 변호사가 일부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임료를 S기업으로부터 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로 받았다'는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인물이다.한편, 이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13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