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신 소각 … 유족 피눈물 마르지 않아""항소 포기, 민주당 대표 출마 위한 연출"김민석 "조작 기소 … 檢, 항소 포기가 당연"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당시 총리 후보자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25. ⓒ이종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당시 총리 후보자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25.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를 요구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대한민국 총리가 맞느냐"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총리를 향해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항소 포기라니 대한민국 총리가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유족의 피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이번 항소 포기에 관여된 사람들은 무조건 감옥 간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김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항소 포기'를 언급한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이 뻔히 보인다. 김 총리는 이미 '검찰의 항소 포기 방침'을 주워들은 것"이라며 "총리 그만두고 민주당 대표 선거에 도전해야 하니 박지원 등을 구해내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공무원이 38시간이나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지만 문재인 정부는 아무 조치도 안 했다"며 "코로나 봉쇄령을 내렸던 북한은 잔혹하게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했다. 그 잔인함에 소름이 돋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56회 국무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동해 북한어민 북송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이 기소됐다가 최근 전원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항소를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의 조작 기소"라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