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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하는 저는 죄인입니다… 살려 주세요" 자영업자들, 무릎 꿇고 호소

"방역패스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비명 못 듣는 정부는 우리를 죽인 겁니다""콩나물 지하철과 식당, 어디가 더 위험한가요… 장사하게 해 주세요" 눈물의 시위'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 '불합리한 방역패스 철폐'… 정부에 호소

입력 2022-01-07 11:00 | 수정 2022-01-07 14:54

▲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오후 9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회견에 참석한 대한카페연합회 허희영 대표는 무릎을 꿇고 "장사하게 해달라"며 호소했다. ⓒ강민석 기자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 철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대한카페연합회 허희영 대표는 무릎을 꿇고 "제발 부탁드린다. 열심히 살 테니 장사만 하게 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대한민국에서 카페 하는 저는 죄인… 제발 장사하게 해 달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자대위)는 지난 6일 오후 9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한 영업제한 시간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회견에서 허 대표는 "저는 죄인이다. 대한민국에서 카페를 하고 있어서 저는 죄인"이라며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시간 제한정책으로) 더 이상 살 수 없다. 방역패스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의 소리를 못 듣는 정부는 저를 죽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대표는 이어 무릎을 꿇으며 "제발 부탁드린다. 살려 달라. 한 번만 살려 달라"며 "저희 열심히 살겠다. 장사하게 해 달라. 부탁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간격 유지한 채 식사하는 식당, 부대끼는 2·9호선 지하철… 어디가 더 위험한가"

참지집을 운영한다는 함희근 씨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함씨는 "시간제한으로 인해 통행의 자유를 박탈당했고, 재산권을 잃었다. 그래서 거리로 나왔다"며 "말을 하려고 해도 집회의 자유가 없다. 방역법·집시법을 들먹이며 우리를 제약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함씨는 "식당에서는 1~2m 간격을 유지한 채 식사를 한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에서는 얼굴 앞에 얼굴이 있는 상황이다. 어느 쪽이 더 위험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사만 하게 해 달라. 자유가 없어 잠을 못 자는 이 상황이 답답해 거리로 나왔다"고 강조한 함씨는 "국민은 (방역패스의 문제점을) 아는데 정치인들만 모른다"고 질타했다.

▲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가 지난 6일 오후 9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회견에 참석한 공간대여 협동조합 이사장 조지현 자대위 공동대표가 발언하고있다. ⓒ강민석 기자

오후 9시 이후 점등시위 예고… "정부 대답 없으면 더욱 강력한 단체행동 돌입할 것"

공간대여협동조합 이사장인 조지현 자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골목시장 할 것 없이 뜻을 모아 오후 9시 이후 간판 불을 켜 영업할 권리를 주장하는 점등시위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 또한 대답이 없을 시 더욱 강력한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다음 주 월요일(10일) 집합시위를 이어간다"고 예고한 조 공동대표는 "해당 집회는 업종별 순수 자영업자가 전 국민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동감하고 알 수 있도록 자영업자 스스로 순수 발언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이어 "1월3일 기존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들과 각 업종 대표님들과 TF를 추가적으로 구성해 논의를 마친 상태"라면서 "각 업종의 대표자들은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각자의 의견은 조금 접어두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대위가 정부를 향해 요구한 사항은 △자영업자 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 △불합리한 방역패스 철폐 등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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