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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상한 티맵… 이승만·박정희 묘소 안 되고, 김영삼·김대중 묘소만 검색된다

카카오내비·아틀란 등 경쟁 앱에선 검색돼… 티맵 관계자 "의도적인 일 아냐, 원인 파악 중"

입력 2022-01-05 16:47 수정 2022-01-06 11:29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 '티맵' 검색 대상에서 국립서울현충원 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의 위치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업체가 제작한 지도 및 내비게이션 앱에서 두 대통령 묘소의 위치가 검색되지 않는 것은 티맵뿐이다.

5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티맵은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4명의 묘소 중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만 검색이 불가능했다.

시장점유율 65% 어플에서 이승만·박정희 묘소 검색 불가

티맵은 2021년 6월 기준, 가입자가 1898만 명으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65%를 점유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어플이다. 차량 내비게이션은 물론 택시 호출·대중교통·도보 내비게이션 기능도 서비스 한다.

현재 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4명의 묘소가 있는데, 티맵에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만 검색이 불가능했다. 

티맵과 경쟁하는 '카카오내비'와 '아틀란' 등 기타 내비게이션 어플에서는 모든 전직 대통령의 현충원 묘소 위치를 검색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두 전직 대통령 묘소가 검색되지 않는 것은 의도적으로 한 일이 절대 아니다"라며 "정확히 어떤 이유로 생긴 문제인지 우리도 방금 인지했으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은 현충원 입구에서 도보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묘역의 넓이는 약 500평(1653m²)으로, 이 전 대통령은 1965년 7월19일 하와이에서 서거한 뒤 같은 해 7월27일 현충원에 안장됐다.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도 함께 안장됐다. 이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대통령 내외의 합장 봉분, 묘비, 헌시비, 기념비도 설치돼 있다.

이 전 대통령 묘역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묘역은 약 1099평(3636m²)이다. 박 전 대통령 묘역은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서거한 뒤 국민장을 치르고 서울현충원에 먼저 안장되면서 조성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1979년 10월26일 서거한 뒤, 같은 해 11월3일 국장을 치른 후 안장됐다. 박 전 대통령 묘역에는 내외분 묘비, 헌시비, 육영수 여사 헌시비 등이 조성돼 있다.

황태순 "있을 수 없는 일… 문제 신속하게 처리되길"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산업화·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만 티맵에서 검색이 안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평론가는 "단순한 기술 결함 탓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서 두 대통령 묘소를 추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맵 측은 기사가 나간 뒤인 5일 저녁 이승만·박정희 묘소 검색 누락 원인에 대해 추가 설명을 전해왔다. 티맵 관계자는 "티맵은 당사가 구축한 DB외에도 이용자께서 직접 장소 등록이 가능한 '새장소등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티맵에서 길안내를 제공 중인 전 대통령(김대중·김영삼) 묘소의 경우 이용자께서 직접 등록한 장소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맵은 향후 고객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현충원 내 전대통령 묘역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티맵에서 '박정희대통령묘소 국립서울현충원'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 검색 결과가 없다는 응답이 나온다. ⓒ티맵 어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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