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신청 후 4월 중 제로페이 포인트로 지급… 일상의류, 학교 권장도서 구매 등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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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올해부터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관내 특수학교를 포함한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포함해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까지 약 7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서울시는 올해부터 관내 국·공·사립 초등학교(특수·각종학교 포함) 신입생 약 6만9800명에게 1인당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게 30만원씩 입학준비금을 지원하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초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한 것이다.

    소득 무관하게 20만원씩 제로페이로 지원

    서울시는 "생애 첫 학교 입학에 필요한 준비금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학준비금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입학준비금은 3월 입학 후 학부모가 학교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서울시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포인트로 4월 중 지급한다. 지급 받은 포인트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등교할 때 입는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일상복이나 도서 등 교육 준비에 필수 물품으로 사용 범위를 제한했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입학준비금에 소요되는 총 예산은 약 140억원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3(42억원) : 3(42억원) : 4(56억원)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애 첫 입학을 하는 신입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데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 서울시는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