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4범 내려와라" "범죄자는 감방으로" "이재명 사퇴하라" 이낙연 지지자들 외치자… 이재명 지지자들 "불법집회" 신고이재명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면 좋겠다"… 이낙연, 웃으며 "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당 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에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23일 이 전 대표와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가진 오찬에서 "대표님께서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웃으며 "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20분 동안 함께 식사했다. 

    이 전 대표는 오찬을 마친 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구현 등의 정치적 의제를 발굴해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 주셨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선대위 출범 이후 51일 만이다. 이날 오찬에는 오영훈·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오 의원은 이날 회동의 의미를 "정권 재창출과 당원·지지층의 단합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의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 회동이 있었던 식당 앞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와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 20여 명은 오찬이 진행 중인 식당 앞에서 "이재명 사퇴하라" "전과4범 내려와라" "범죄자는 감방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항의했고, 이 후보 측 관계자들이 제지하고 나섰다. 한 유튜버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신고도 하지 않고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집회를 벌였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식당 안에서도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느냐'는 질문에 "잡음이 들렸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