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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치겠다 윤미향… '기부금 유용 재판' 지지자들 속에 보좌진 섞여 있었네

'재판 중' 윤미향 지지자 무리 속 보좌진… 같은 피켓을 다른 지지자가 들고 호응도국회의원 보좌진의 구체적 업무 범위, 명시규정은 없지만… '사적 동원' 의혹

입력 2021-12-17 17:40 수정 2021-12-17 18:19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윤미향 의원실 보좌진이 윤 의원 지지자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미향 의원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윤미향의원실 소속 보좌진이 윤 의원 지지자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이 보좌진을 지지자로 동원했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윤  의원의 첫 재판은 지난 8월 1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이어 9월 17일 2차 재판, 10월 29일 3차, 11월 19일 4차, 11월 26일 5차에 이어 17일 6차 재판이 진행됐다. 

윤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 시절 후원금 등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 위반, 사기, 지방재정법 위반,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법 위반,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윤 의원의 재판이 있는 날마다 복수의 지지자가 등장해 윤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서부지법 출입구 앞에서 '윤미향의 진실은 승리한다' '위안부 할머니 모욕하는 보수 유튜버' '우리가 윤미향이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윤 의원을 향해 환호하면서다.

"법원 경호상 피켓을 들지 말라고 한 오늘(17일)을 제외하면, 지지자들이 매번 윤 의원 재판 때마다 피켓을 들고 왔다"는 복수의 서부지법 보안관리대 관계자들 설명도 이를 뒷받침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지자 무리 중에는 윤미향의원실 소속 보좌진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29일 3차 재판 때 지지자들에 섞여 '위안부 할머니 모욕하는 보수 유튜버' 피켓을 든 지지자는 윤 의원실 소속 A씨인 것으로 뉴데일리 취재 결과 파악됐다. 

이날 A씨, 그리고 지지자들과 함께 섰던 인물 역시 윤미향의원실 소속 B씨였다. 이들은 17일 재판 때도 윤 의원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윤미향의원실이 이른바 '지지자'들과 피켓을 공유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할 만한 대목도 있다. A씨가 든 피켓은 지난 9월 17일 2차 재판 때 지지자들 중 한 사람이 든 피켓과 동일했다. 윤미향의원실이 지지자들에게 피켓을 나누어 줬거나, 역으로 지지자들로부터 피켓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현행법과 국회사무처의 '의원보좌직원 임용 등 안내(2021년 7월)' 등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입법활동 지원 등을 위해 별정직 공무원인 국회 보좌진을 둘 수 있다. 이때 보좌진의 구체적 업무상 범위를 명시한 근거규정은 없다.

다만 '의원의 사적 활동을 위해 보좌직원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회 사무처가 내놓은 설명이다. 윤 의원은 의원 당선 이전에 벌어진 정의연 기금 유용 의혹 문제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 뉴데일리는 17일 오후 윤 의원이 재판을 받는 중인 관계로 윤미향의원실 C씨 등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다. C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D씨는 "의원실이 보좌진을 동원할 리 없다"고 부인했다. 

17일 오전 윤미향의원실을 찾은 뉴데일리 기자가 "의원실에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자 C씨는 "오늘 의원님 재판이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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