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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법도박' 29세 이재명 장남, 5000만원 빚 갚고도… 은행 예금 '87만원→ 5114만원' 폭증

2019년 예금 87만원→ 2020년 5004만원→ 2021년 5114만원…불법 도박하고 예금 폭증2020년엔 금융권 채무 5000만원 변제하기도… 장남, 2021년 금융권 채무는 1152만원이재명 "장남이 1000만원쯤 잃고, 은행에 빚도 좀 있다"… '예금 5000만원'은 안 밝혀

오승영,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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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17 16:33 수정 2021-12-17 16:3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뉴데일리DB

1992년생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장남이 불법 도박을 시작한 2019년, 그의 예금이 5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씨는 인턴으로만 수개월씩 근무했을 뿐, 뚜렷한 직업은 갖지 않았다. 그런 그의 예금은 2019년 5000만원가량 늘어났으며, 이듬해인 2020년에는 5000만원의 채무를 변제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취업준비자금 480만원 빌렸는데... 이듬해 예금이 5000만원

17일 대한민국 전자관보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19년 3월28일 장남 이씨의 재산으로 '예금 87만6000원'을 신고했다. 

그러던 이씨의 예금은 2019년 한 해 동안 4916만6000원이 증가했다. 이 후보가 2020년 3월26일 게시된 관보에 아들 이씨의 예금을 5004만2000원으로 신고한 것이다. 

이 기간 이씨가 회사에 다니며 소득을 올린 것은 2019년 4~9월 6개월간, 금융회사 인턴으로 일한 것이 전부다. 

이 후보는 아들 이씨가 금융기관에 진 채무를 486만4000원으로 기록했다. 변동 사유에는 '취업준비자금 필요에 의한 변동'이라고 적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돈이 필요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 아들 이씨는 하나은행에 436만4000원, 한화생명보험에 50만원의 빚을 졌다.

2021년 3월25일 개제된 관보(2020년 재산)에는 이씨의 예금이 5118만5000원으로 기록됐다. 이 후보는 관보에 증가한 이씨의 예금이 5114만3000원, 감소한 예금은 5000만원이라고 적었다. 변동 사유는 '채무변제'다. 

아들 이씨는 2020년 특별한 직장을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21년 들어 1~4월 부동산 투자회사에 4개월가량 다녔다. 그런 그가 5000만원의 채무를 변제하고도 예금은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이씨의 채무는 2021년 3월25일 기준 1152만2400원으로, 전년도 대비 665만8400원이 늘었다. 그가 하나은행에 졌던 채무는 2019년에 비해 84만원 감소한 352만4000원이었다. 한화생명보험에서 진 50만원은 모두 갚았다. 그리고 신한은행에서 800만원의 새로운 빚을 졌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19년 3월 신고한 장남과 차남의 예금 신고 내역. 장남 이동호씨의 예금이 87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이씨 동생의 예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9년 관보에 기록된 그의 예금은 1785만6000원이었다. 그러나 2020년 관보에서는 6768만9000원으로 4983만3000원이 증가했다. 

그런데 2021년 관보에는 감소한 예금이 5020만원, 증가한 예금이 5115만9000원이라고 나온다. 그가 가진 총예금은 6864만8000원으로 늘어났다. 변동 사유에는 '채무 변제'라고 적혔다. 이 후보의 두 아들 모두 5000만원의 채무를 변제하고도, 예금이 늘어난 것이다.

이씨 2019년 1월부터 불법 도박 시작

장남 이씨가 불법 도박을 시작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2019년 1월이다. 이씨는 '이기고 싶다'는 아이디로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6개월가량 글을 올렸다. 주로 온·오프라인 불법 도박 경험담을 써 놓거나, 포커 사이트의 칩(게임머니) 거래를 제안한 글이다. 

이씨가 거래를 제안한 칩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0만원가량으로, 관련 게시물에는 실제로 거래를 마쳤다는 의미로 '완'(완료)이라는 표기됐다. 또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거나 500만원을 잃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씨는 최근까지도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씨가)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며 "논란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것이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관보에 게재된 이씨의 수상한 예금 증가를 두고 야당은 불법 도박자금의 출처를 정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의 범죄행위인 상습 불법 도박을 인정한 만큼 자금 출처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이씨가 출입했다고 알려진 불법 도박장과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즉시 착수해야 한다. 보통 국민의 경우에 당연히 적용되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도박'의 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견해를 내지 않았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자녀의 도박자금과 관련해 "(아들이)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자금이라고 할 것은 없고, 한 번에 몇십만원씩 (은행에서) 찾아서 사이버 머니를 사서 한 모양이다. 하여튼 기간이 꽤 길고 그사이 잃은 것이 1000만원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장남 이씨는 1152만원의 은행빚이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장남이 5118만원의 은행 예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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