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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데이트폭력인가"…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 유가족, 이재명에 손배소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 주장해 정신적 고통… 이재명, 사과도 없었다""이재명, 16년 전 악몽 떠올리게 해 인격살인 자행"… 중앙지법에 10억 손배소

입력 2021-12-09 17:27 | 수정 2021-12-09 18:19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변론을 맡았던 조카 '서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이 후보가 유족의 인권을 유린하고 16년 전 악몽을 떠올려 지옥같은 삶을 다시 살도록 하는 인격살인을 자행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006년 5월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이 후보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 등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인권 유린하고 16년 전 악몽 떠오르게 해"

A씨는 소장에서 "이 후보 조카가 계획적으로 저지른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이라고 주장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유족의 인권을 유린하고 16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등 인격살인을 자행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가 직접 사과한 적도, 치료비를 배상한 적도 없다"고도 지적했다.

A씨는 손해배상액으로 위자료를 포함해 총 10억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을 맡은 이병철 변호사는 이 매체에 "정치권과 무관하게 변호사 개인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피해자의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일체의 소송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06년 5월 이 후보의 조카는 당시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모녀를 총 37회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이 후보 조카와 몸싸움을 벌이다 5층 자택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재명 "가족 한 명이 데이트폭력 중범죄"… 최소 5명 살인·조폭사건 변호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가족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같은 날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범죄에 대해 데이트폭력이라니.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피해자 가족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제야 뒤늦게 봤다"며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2006년 연쇄살인을 저지른 조카는 물론 2007년 동거녀 살인사건 피의자까지 최소 5명의 살인·조폭 관련 사건 피의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후보의 자칭 '인권변호사' 이력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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