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11월25일까지 SNS 활동 저조한 與 국회의원 하위 80명 공개"송영길 "기차 안에서도 이재명 공부"… 홍정민 "이재명은 준비된 후보""유영철 시켜 강간하고 죽이자"… 김용민, 과거 방송서 숱한 막말 논란국민의힘 "與, 검증되지 않은 방송인과 강성 지지자들 말에 휘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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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씨.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페이스북를 통해 자당의 이재명 대통령후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SNS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與 의원, 페이스북에 이재명 홍보 집중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이어질 정책공약 발표로 준비된 후보, 일 잘하는 후보의 진면목을 선보일 것"이라고 홍보했다.같은 당 이용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전환적 공정 성장을 꿈꾸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하는가 하면, 이탄희 의원은 이 후보가 올린 공약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홍보에 동참하고 나섰다. 송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는 사진을 올리며 "기차 안에서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고 썼다.허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개인사를 엮은 책 <인간 이재명>을 읽었다며 "전쟁 같은 삶 속에서 달궈진 맷집과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김용민 "SNS 활동 저조한 하위 80인 명단 공개하겠다"앞서 팟캐스트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는 민주당 의원들의 SNS 활동을 전수조사해 하위 80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페이스북 활동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김씨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많은 수의 의원님들이 열심히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애쓰시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은 의원님들 때문에 지지자들의 힘이 많이 빠진다"며 "그래서 부득이 오늘부터 11월25일까지 민주당 국회의원들 SNS를 전수조사해 하위 80위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자기들(민주당) 내부에서는 혹시라도 흠집 날까 봐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김씨의 발언을 의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숱한 논란을 일으켰고 검증되지 않은 방송인의 발언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 것이라면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공천을 생각하면서 강성 지지자들과 그런 방송인들의 눈치만 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김용민, 과거 막말·폭언 논란김씨는 과거 막말과 폭언으로 여론과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씨는 2004년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시위하러) 오지 못하도록 시청역 지하철 계단을 지하 4층부터 하나로 만들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고 말했다.또 같은 방송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시켜 라이스(전 미 국무장관)를 강간하고 죽이자" "출산 문제 해결하려면 KBS, MBC, SBS에서 매일 두세 시간씩 떡(성행위의 속어) 영화 틀면 된다" 등의 막말을 했다.김씨는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지만 막말 파문에 휩싸이면서 낙선했다. 지난해에는 KBS 2TV '거리의 만찬'의 차기 MC로 내정됐다가 막말 전력이 구설에 올라 자진 하차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