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예우 박탈, 전두환 씨라고 해야 맞다"… 이재명 공약 기자회견서 "조문 불참" 밝혀
  • ▲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조문 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두환, 내란·학살사건 주범"

    이 후보는 23일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한 질문에 "전두환 씨라고 하는 것이 맞다. 대통령 예우 박탈당했으니까"라며 "현재 상태로는 조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학살사건 주범"이라며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창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이 후보는 "여전히 미완의 상태인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국비 135조원 지원… 일자리 200만 개 창출"

    이 후보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며 일자리 200만 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5년간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창업기업 성장 지원 등에 국비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국비 15조원 등 국비 8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방비 20조원, 민간의 투자 참여 30조원을 이끌어내 총 135조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하겠다"고 다짐한 이 후보는 "나아가 디지털 영토 확장, 민간 기업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2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가로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일자리 200만 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세부적으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디지털 글로벌 영토 확장 ▲디지털 부문 창업 및 육성 지원 ▲디지털 자유권과 평등권 보장 ▲디지털 안전 권리 보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