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수미 & 이 무지치 내한공연' 포스터.ⓒ크레디아
    ▲ '조수미 & 이 무지치 내한공연' 포스터.ⓒ크레디아
    올해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창단 70주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이 12월 25~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조수미와 이 무지치가 함께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월 11일 천안을 시작으로 인천, 음성, 익산, 부산, 세종시, 성남, 서울까지 8개 도시에 이르는 전국투어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인 최초로 20대의 나이에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섰으며,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상'을 수상했다.

    1975년 첫 한국 방문 후 18번째 내한 무대를 갖는 이 무지치는 1951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의 12명 음악가들이 창단했다. 비발디의 '사계'를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레퍼토리로 만들며 지금까지 판매된 음반만 2억장이 넘는다.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서로의 특별한 한 해를 기념하며 바로크 앨범 'Lux. 3570'을 녹음했으며, 12월 한국 투어를 앞두고 발매될 예정이다. 내한공연에서는 앨범 수록곡 일부와 친근한 바로크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이자 이탈리아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연에서는 비발디 '사계', 바흐 '커피 칸타타', 퍼셀의 오페라 '아서 왕' 아리아,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줄리오 체사레'의 아리아 등을 들려준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스카를라티의 칸타타 '즐거운 고독, 부정한 운명의 대상' 중 아리아 '나는 아직도 너를 보고 있다'를 한국에서 처음 노래할 예정이다.

    '조수미 & 이 무지치 내한공연'은 23일 오후 2시 클럽발코니에서 티켓 오픈이 먼저 진행되며 2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