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유튜버 번개팅' 공지… 사전 참가신청한 일부 우파 유튜버, 현장에서 발길 돌려친민주당 유튜버들은 따로 신청 받아… 민주당 선대위 "체계 있던 행사는 아니라… 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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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 덤바위캠핑장에서 유튜버들과 '유튜버 번개팅'을 하는 모습이다.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이 지난 주말 '유튜버 번개팅'을 진행하면서 우파 성향 유튜버 출입을 제한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미비점이 있었다"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평소 현장을 같이 다니던 유튜버들을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2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일 충북 진천 한 캠핑장을 찾아 저녁 9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유튜버들과 '번개팅'을 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같은 날 오후 1시 28분 선착순으로 참가자 20명을 신청받겠다고 공지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오후 6시 11분 참가자 신청이 마감됐다.가수 최일환·최훈민 조선NS 기자, 현장 출입 가로막혀하지만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운영자 가수 최일환 씨는 트워터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했는데도 현장 출입을 하지 못했다. 최씨는 중앙일보 '저격' 시리즈를 통해 밴드 시나위 멤버 신대철씨를 비판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유튜브 채널 '매일신문 프레스18' 진행자 최훈민 조선NS 기자도 미리 참석의사를 밝혔지만 현장에서 출입이 제한됐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당시 현장은 '박시영TV' 운영자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서울의소리'를 운영하는 백은종씨 등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중심이 됐다.최일환 "트위터로 신청하지 않은 이들이 현장에 참석했다"이들은 트위터 신청이 아닌 이 후보 측에 직접 연락하는 방법으로 참석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번개팅을 한다는 공지에는 신청 방법에 대한 내용이 별도로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트위터로 '선착순 모집' 공지를 한 이 후보 측이 사전 신청은 따로 받은 셈이다.최일환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전에 트위터를 통해 신청했는데도 입구에서 출입이 막혔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신청하지도 않은 이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현장 입구에서는 이 후보 측 관계자가 내부적으로 접수를 받았다고만 설명했다"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체계 있던 행사 아니어서 미비점 있었다" 해명이에 민주당 측은 번개팅 성격으로 공지가 돼 배경 설명이 부족했지만, 평소 이재명 후보와 자주 동행하던 유튜버들을 위한 자리였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트위터로 접수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는 있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일정이 공지된 것은 아니고 이 후보가 즉흥적으로 번개를 친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어 "일정팀이 공지하거나 별도로 신청을 받는 등 체계가 있던 행사는 아니었기 때문에 미비점이 있었다"며 "후보 현장 일정에 동행하던 유튜버들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다음에는 다른 유튜버들에게 서운함이 없도록 잘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