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내가 교수라면 조희연은 퇴학… 인사권 남용해"박선영 "조희연 징역형 받아야… 기소 안하는 검찰 'F'학점"
  • ▲ 16일 화요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교육정책 간담회 '대한민국 수도 서울, 교육의 위기와 희망을 얘기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선영 동국대 교수ⓒ뉴데일리DB
    ▲ 16일 화요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교육정책 간담회 '대한민국 수도 서울, 교육의 위기와 희망을 얘기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선영 동국대 교수ⓒ뉴데일리DB
    16일 화요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전문가 초청 교육정책 간담회 '대한민국 수도 서울, 교육의 위기와 희망을 얘기하다' 행사가 열렸다. 국민희망교육연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교조 출신 조희연 교육감이 들어선 이후 서울 교육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국민희망교육연대…지난해 12월 창립한 교육 전문 연대조직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교육단체, 학부모단체,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지난해 12월 창립한 교육 전문 연대조직이다.

    김수진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급진적 교육정책을 펴던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 교육청은 이념적 편향에 사로잡혀 서울시의 교육을 망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급기야 불법적으로 해직 전교조 교사들의 복직을 강행하면서 현재 공수처 제1호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상태"라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서울시 교육의 문제점과 그 진단을 살펴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며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진만성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간담회의 주제가 서울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수도 서울의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 대통령과 같은 지위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다른 시도 교육청이 서울시 교육정책을 받아들이고 뒤따라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진 상임대표는 "이번 간담회가 서울시민들에게 교육의 희망을 움트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 교육감 선거를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염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 교육감 선거 유력 후보들 참여… 조전혁, 조영달, 박선영 등 

    이번 행사에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조 교수는 "(조희연 교육감이 재임한) 8년은 퇴행과 역주행을 거듭하면서 서울교육의 암흑기를 맞이했다"며 "기초학력과 인성, 퇴행의 심각함은 말할 것도 없이 서울교육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과 시민들이 우리 아이들이 받는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단일화에 참여하는 주체가 된다면 어떤 조건이든 관계없이 반드시 단일화에 참여를 하고 어떤 조건이든 관계없이 단일화에 나온 결론을 수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다른 행사 진행으로 인해 간담회 장소에 뒤늦게 도착한 박 교수는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는 동시에 "당장 해야 할 일은 일단은 우리의 뜻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 8년, 학점 준다면?… "퇴학" "F"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자가 "조희연 교육감에게 학점을 준다면 몇 점을 줄 것이냐"고 질문하자 세 명 모두 학점을 주기도 아깝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조 위원장은 "퇴학이다. 학생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전교조 퇴직교사들을 뽑기 위해 자신 마음대로 인사권을 남용해 기소된 상황이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조 교수 역시 "징계위원회에 상신돼있고, 곧 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마찬가지로 박 교수도 "학점이라는 제도에서 보면 'F'다"며 "학점이 아니라 징역형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기소조차 하지 않는 이 정권과 검찰에 대해서도 F학점을 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