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 2년 만에 일시 해제… 2000대 추가 공급특별단속반 투입해 '승객 골라태우기' 등 집중 단속… 심야 올빼미버스 운행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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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주요 승하차지점 및 승차거부 민원 다발지역 중 시민투표로 선정된 지역 집중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연말 심야시간 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2년 만에 일시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해제해 약 2000대 택시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15일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을 골자로 한 심야 택시 공급 확대 특별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개인택시 3부제 해제서울시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심야시간대(오후 11시~익일 새벽 4시) 택시 수요는 최대 100% 늘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심야 시간대 택시 영업건수는 2만8972건으로 지난 10월 1만6510건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하지만 이달 심야 피크시간대 운행되는 택시는 1만6519대로 지난해(2만2070대) 대비 5551대가 적다. 이는 개인택시의 경우 3부제로 인해 운행 제한이 있는데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택시 운전자 수 자체가 줄어든 탓이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서울의 개인·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9만2449명으로 2년 전(11만890명)보다 17%(1만8441명) 감소했다.시는 이번 택시 부제 해제를 통해 택시 공급이 약 2000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의 경우 행정처분을 내리려 택시 운행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태원·강남·건대·홍대 등 3개 노선 신설 한시 운행시는 택시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심야 올빼미버스도 8개 노선별로 1~2대씩 총 13대 증차 운행한다. 특히 이태원, 강남, 건대입구, 홍대입구역 등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장소를 경유하는 3개 노선(10대)을 신설해 한시 운행한다.연말까지는 70여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승차거부 집중 단속도 벌인다. 주요 단속 대상은 '빈차'등을 끈 채 이면도로에서 대기하다 장거리 승객 등을 골라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예약'등을 켠 채 배회하는 택시 등이다.홍대·강남·종로 등지에 임시승차대 설치… 택시조합도 승차난 해소에 동참키로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 등 택시업계도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3개 지역에 임시승차대를 설치·운영하는 등 승차난 해소에 동참키로 했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을 통해 택시공급을 늘리고 택시업계의 자정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면서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