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리 시민합조단' 공동대표, 유재호 성남시의원… "성남 토지개발 전수조사" 요구
  • ▲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특검 촉구 집회에 나온 유재호 성남시의원. ⓒ성남일보TV 유튜브 캡쳐
    ▲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특검 촉구 집회에 나온 유재호 성남시의원. ⓒ성남일보TV 유튜브 캡쳐

    '성남시 개발비리 시민합동조사단' 공동대표를 맡은 유재호 깨어있는시민연대당 성남시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자질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 시의원은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 하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지난해 3월 깨시연당 창당과 함께 당적을 옮겼다.

    유 시의원은 13일 친문·반(反)이재명 성향의 깨시연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개최한 '대장동·고발사주 철저한 수사 촉구 촛불집회' 연사로 나와 "성남시에서 지금까지 벌어진 토지 개발과 관련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는 대장동뿐만 아니라 토지 관련 의혹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대장동 게이트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민합동조사단은 대장동 및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성호시장 개발 등 용도변경을 포함한 행정 전반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조사단 내부의 분석을 거쳐 수시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사단, 백현동·정자동·성호시장 개발 분석

    유 시의원은 "우리 건전 민주세력들은 현재 심각하게 분노하고 있다. '상대 당을 밀어야 할까' 하는 웃픈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비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대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원래는 정당에서 이런 비리·의혹들의 인물들은 걸러내야 정상적인 프로세스라 본다"며 "지금 거대 양당은 정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나쁜 세력들을 거르는 필터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제 대선이 100여 일 남았는데, 3개월이면 이 썩어빠진 대선 판도를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한 유 시의원은 "건전세력들이 다 함께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 적폐세력 특검 가자"고 강조했다.

    유 시의원은 지난 6일 대장동 개발비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로 원주민과 입주민들을 비롯한 성남시민, 각 분야의 전문가 등 총 30명 안팎의 인원들로 시민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