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씨, 안와골절 의심돼 CT"… 강용석 "성형외과서 얼굴 꿰맸다" 주장민주당 "김혜경 낙상사고" 발표→ 7시간 뒤 "바닥에 부딛혀 열상" 추가 발표"전날부터 컨디션 난조, 심야에 구토하며 쓰러져"… 종합병원→ 성형외과 이동강용석 "다행히 골절상 아닌 것 드러나… '안면 열상'으로 성형외과서 봉합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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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김혜경 여사가 낙상사고를 당했다"고만 전했으나, 첫 공지가 나간 후 7시간 20분여만인 오후 4시 40분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딛혀 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전날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다친 것"이라며 "9일 아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모 성형외과로 이송해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방영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쇼에서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가리킨다"며 "성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하는 건 보통 얼굴 부위를 다쳤을 때"라고 말했다.
강용석 "안와골절 의심돼 CT 촬영… 골절 'NO', 찢어진 부위만 봉합"
강 변호사는 "김혜경 씨는 9일 새벽 1시 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브레인 CT', '페이셜 본(facial bone) CT'를 찍었다"며 "당시 안와골절이 의심돼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골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근 성형외과에서 찢어진 부위만 봉합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밝힌 강 변호사는 "과연 단순 낙상으로 안와골절이 의심될 정도로 얼굴을 다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앞서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씨의 낙상 경위와 장소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산책을 하다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비오는 새벽에 산책을 하나? 이상하다. 혹시 둘이 싸우다가 밖으로 나간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길도형 작가도 비슷한 의문을 품었다. 길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전직 경찰 간부를 비롯한 관계인들의 말로는 이재명-김혜경 부부 간 부부싸움도 잦았다고 한다"며 "여성계와 페미들은 가정폭력으로 이재명을 고발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집에서 넘어져 어디 찢어지기가 진짜 힘든데 흠…(juns****)" "봉합수술? 낙상이라며!! 낙상이면 골절이어야지 웬 봉합? 이상하네~(fdij****)" "119가 출동했대 낙상으로? 믿어지니?(porg****)" 같은 댓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재명 "부부싸움 한 뒤 '아내는 아프다'며 행사 불참"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되면서 4년 전 이재명 후보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부부싸움을 한 뒤에는 아내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한 장면이 몇몇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2017년 7월 17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에 출연한 이 후보는 "부부싸움을 하고 (부부동반)행사가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아내는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어두운 표정이라도 (행사에) 같이 가야하는데, 부부동반 약속에 저만 혼자 가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싸움 주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밝힌 이 후보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아내가 아프다고 핑계를 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가짜뉴스·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대응"
한편, 민주당은 10일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후보 부인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