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 김만배, 또 '그분'이라고 말했다

김만배 영장실질심사… "시의 행정절차나 지침을 따랐을 뿐인데, 언론이 왜곡""유동규에 700억 약속한 적 없고, 그렇게 줄 이유도 없어… 모두 곡해" 주장"정영학이 설계하고 축성… 검찰이 공격하는데 내가 방어하는 꼴, 혼란스럽다"

입력 2021-11-03 16:38 | 수정 2021-11-03 17:21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3일 오후 마무리됐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그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지난달 14일 1차 구속심문을 받고 풀려난 지 20일 만이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다 부인한다. 성실히 잘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해서는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라며 "저희는 그분의 행정지침이나 시가 내놓은 정책을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 출석한 김만배, 취재진에 모든 혐의 부인

이 후보에게 배임 혐의 적용이 어려우면 자신에게도 배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그런 취지로 말씀 드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변호인 측에서 시의 행정절차나 지침을 따랐을 뿐임을 설명한 것인데 언론이 조금 왜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말한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렇게 많이 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큰 액수를 약속할 이유도 없다"며 "다 곡해고 오해"라는 것이다.

또 정영학 회계사가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설계는 정영학이 다 했는데 방어는 내가 해… 곤혹스럽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김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에 따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10분쯤 마무리됐다.

김씨는 법원을 나서며 "정영학이 설계하고 축성한 성을 정영학과 검찰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가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섰더라. 그 부분이 굉장히 곤혹스럽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어했다"며 "검찰 측이 새로 제시한 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장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재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 여부 최대 쟁점…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김씨를 대상으로 한 구속영장 심사에서는 김씨를 비롯한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사업구조를 짜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김씨 등 '대장동 패밀리'가 서로 말 맞추기를 하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중형 선고가 예상돼 도주 우려도 있는 만큼 구속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개발수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화천대유가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에 수천억원대 시행이익을 가져갔고, 이로 인해 공사가 그만큼의 손해를 봤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씨는 또 화천대유에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뇌물 5억원을 전달한 혐의 등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 수사기록과 심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