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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아니라더니… 이재명-유동규 '대장동 설계안' 직전, 함께 해외출장

2015년 호주·뉴질랜드 9박11일 동행… 사찰단 12명 중 2명만 성남도공 인사유동규, 출장 6일 전 '대장동SPC 설립' 타당성 연구 발주… 귀국 7일 뒤 발표타당성 심사하는 투자심의회 위원장도 유동규… 2015년 2월 이재명 보고서 결재

입력 2021-10-22 16:58 | 수정 2021-10-22 17:17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 ⓒ뉴시스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안이 나오기 직전인 2015년 1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을 다녀온 이재명 당시 시장은 성남시 행정기획국이 보고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승인 검토 보고서를 결재했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재선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1월6일부터 16일까지 9박11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을 다녀왔다. 성남시 판교에 트램(노면전차) 설치를 추진 중이던 성남시가 선진 교통체계를 배우겠다며 해외 시찰에 나선 것이다. 

당시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찰단(총 12명)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 등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규, 이재명과 해외출장 직전부터 대장동 사업 설계 지휘

유 전 본부장은 이 출장을 가기 직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를 지휘했다고 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들의 출장 6일 전인 2014년 12월31일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장동 사업 SPC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맡겼다. 

연구를 발주한 부서는 유씨가 기획본부장 부임 두 달 만인 2014년 10월 구성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이었다. 전략사업팀에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후배인 정민용 변호사 등 '대장동팀' 멤버가 속해 있었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연구 시작 22일 만인 2015년 1월22일 'SPC 설립을 통한 민·관 합작개발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내놓은 다음날이자 유 전 본부장이 해외출장을 다녀온 지 7일 뒤인 2015년 1월23일 용역 보고서를 발표했다. 같은 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은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투자심의위원회 개최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도공 관계자 "공사 내부서도 이런 저런 말 나왔었다"

투자 타당성을 사전 심사하는 기구인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유 전 본부장이었다. 이후 심의위원회 개최 10일 뒤인 2015년 2월2일 이재명 시장은 유 전 본부장이 발주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작성된 SPC 설립 승인 검토 보고서를 결재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돼 대장동 사업 설계의 초안이 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고, 사업 추진이 빠르게 진행돼 공사 내부에서도 이런 저런 말이 나왔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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