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文 정부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대선 출마"윤석열 측 "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특검 수사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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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주장했다.이재명 "윤석열, 국민 속인 행위 책임져야"이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검찰권 남용과 직무상 의무위반이 확인됐다"며 "윤 후보는 즉시 국민께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는 물론 마땅히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해야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윤 후보는 14일 지난해 검찰총장 시절 받은 2개월 정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윤 후보는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하루 만에 항소했다.이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뒤로 한 채 국민이 위임해주신 막강한 권한을 국민과 법치가 아닌 사익을 위해 악용한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그동안 국민을 속인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징계로 면직된 공무원이 공무원의 최고 수장인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국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해 대선 출마 명분을 만들었다며 "마치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난했다.윤석열 측 "이재명, 특검 수사 받게 될 것"이에 윤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라며 반격하고 나섰다.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뜬금없이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해괴한 말을 했다"며 이 후보의 친일파 발언과 관련 "여당의 진부한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왔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비유가 먹힌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지금 신분을 위장하려 하는 사람은 누군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고 해놓고 측근 유동규씨가 구속되자 일개 직원이라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하며 배임죄의 피의자 신분을 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이 후보 아닌가"라고 따졌다.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진실을 덮으려고 발버둥 쳐도 그가 대장동의 몸통이란 사실은 드러날 것"이라며 "이 후보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수사를 받게 될 날이 도래하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이재명 면죄부 수사'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