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선거인단투표' 이낙연 62.37% vs 이재명 28.30%… 국민의힘 "안민석, 민심 부정 말라"
  •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28.3%의 득표율을 얻은 3차 선거인단투표 결과를 "도깨비의 장난"이라고 주장했다. 3차 투표 결과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안민석 "민심의 호랑이 앞에 나타난 도깨비"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해단 기자회견에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적임자로 민심의 호랑이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 호랑이 앞에 도깨비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이같이 거론했다.

    "도깨비의 실체가 무엇인지 저는 어제 전문가들과 하루 종일 토론하고 연구했다"고 밝힌 안 의원은 "실체가 잡힐 듯 말 듯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도깨비'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3차 선거인단투표 결과를 지칭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3차 선거인단투표에서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 62.37%의 절반도 되지 않는 28.30%를 기록했다. 이전의 지역 경선과 선거인단투표에서 보여준 과반 득표율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이에 안 의원은 "논리적·과학적 설명이 안 된다"며 도깨비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저는 이 도깨비의 실체를 더 이상 규명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선언한 안 의원은 "역선택이든 특정 세력의 조직적 참여든 이 도깨비의 실체를 밝힐 수가 없다.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실체를 밝히는 데 노력하기보다 턱걸이 과반을 넘긴 이재명에게 자만하지 말라는 국민들의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면 이 도깨비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野 "민심 부정하면 대선에서 회초리 맞을 수밖에"

    이에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역선택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임 대변인은 통화에서 "3차 선거인단투표 결과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을 수밖에 없다'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민심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대선에서도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낙연 캠프의 한 관계자는 "경선을 기획하고 관리한 당 지도부와 선관위를 비난한 것"이라며 "누워서 침 뱉는 꼴"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