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 PFV' 최대주주 HMG 김한모 회장, 정영학 회계사 등 광주대동고 출신송영길, 김오수, 강기정 등 문재인정부 핵심 인물들도 광주 대동고 졸업생
  • ▲ 대장동 게이트가 확대되고 있는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일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 성남=강민석 기자
    ▲ 대장동 게이트가 확대되고 있는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일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 성남=강민석 기자
    수천억원대 특혜 의혹을 받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광주 대동고 출신 사람들이 학연으로 연결돼 주목된다.

    5일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성남 대장 PFV'의 최대주주인 HMG의 김한모 회장이 광주 대동고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 대장 PFV는 2017년 대장동 아파트 부지 A3·4·6블록을 최고가 낙찰을 통해 따냈다.

    HMG는 '프런티어 마루'라는 분양대행사로 시작해 문재인정부 들어 급성장한 부동산 개발사다. 지난 8월에는 옛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지를 3000억원대 자금을 들여 매입했다. 이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도 대동고 졸업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인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핵심 인물이다.

    야권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동고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대장동 특혜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경선 TV토론에서 송 대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프로젝트와 비슷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안상수 "송영길 동기도 대장동처럼 특혜 받았나"

    안 예비후보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시너지시티 대표 김병천 씨가 송 대표의 광주 대동고 동기(6기)"라며 "천화동인1~7호가 대장동 프로젝트의 특혜를 받은 것과 같이 시너지시티의 시너지밸류1~9호도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화천대유 대표 이성문 씨는 대동고 출신은 아니지만 송 대표와 사법고시 26기 동기다.

    송 대표 외에도 현재 여권 실세 그룹에는 대동고 출신 인사가 많다. 내년 광주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7기, 김오수 검찰총장은 8기로 선후배 사이다. 김 총장은 국민권익위원장·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과 감사원 감사위원 후보로도 오르내린 바 있다.

    대동고를 졸업한 박균택 전 법무연수원장은 문재인정부 첫 법무부 검찰국장과 광주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도 대동고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