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추천이 2880개, 댓글이 850개…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자막 합성해 이재명 풍자해 '주목'
  • ▲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게임'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게임'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온라인에서 패러디한 '이재명 게임' 게시글이 등장해 화제다. '대장동 의혹'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풍자의 대상이 됐다.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 저장소의 '이재명 게임' 관련 글에는 '좋아요' 추천이 2880개, 댓글이 850개 달렸다. 전날 올라와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된 이 글의 조회수는 하루 만에 5만5000여 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게임'에서 참가자가 "20대 대통령은 누구인가요?"라고 묻자, 진행요원은 "20대 대통령이 아니라 1대 총통"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이 지사 얼굴이 합성된 게임 주최자가 등장 "이재명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다.

    한 여성 참가자가 "제발 부탁드린다.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자 게임 주최자는 "갑자기 아줌마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라며 여성을 끌고 간다. 잠시 뒤 드럼통 하나가 나와 내부를 확인한 참가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찢겨져 있었어"라고 말한다.

    "구슬이 돌면서 상권에 활기 돈다"

    게임 주최자는 참가자들에게 구슬을 지급하고 "기본소득이다. 구슬을 가지고 마을에서 물건을 구입하라"며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다. 그러나 구슬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홍보물에 담긴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습니다. 그러나 돈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돕니다"라는 표현을 패러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이재명 게임'에는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대장동 의혹'에 관한 풍자도 포함됐다.

    한 등장인물이 "이 옆에 있는 식물들은 뭐지?"라고 묻자 "화촌데유(화초인데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주최자의 총에 맞는 장면이 삽입됐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참여 법인 화천대유자산관리와 발음이 비슷한 점을 이용해 이를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야기는 "게임에 참가한 그 순간! 이제 명은 끊겼다!"는 문구의 장면이 나오면서 끝을 맺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미국을 포함한 66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 ▲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게임'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게임'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