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선거인단 49만여명 투표… 경선 후반부 판세 가를 '분기점'
  • ▲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선투표 여부를 담판 짓는 '2차 슈퍼위크'가 이번 주말 시작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선두를 유지할지, 이낙연 경선 후보가 역전 추격세를 보일지 판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및 ARS 투표가 시작된다. 규모는 49만 6000여 명으로 남은 후반 경선 일정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오는 1일 제주(1만 3000명), 2일 부산·울산·경남(6만 2000명)에 이어 3일 인천(2만 2000명)에서 결과가 최종 발표된다. 이번 주말 공개될 59만 3000명(지역경선 9만 7000명+49만 6000명)의 표심에 따라 결선 진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3.01%(34만1858표)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득표율 34.48%(22만2353표)로 추격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표차는 약 12만표다.

    이재명 "내가 돼야 이길 수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충청, 대구·경북, 강원,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했다"면서 "이재명이라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 강력한 민주개혁을 이뤄낼 4기 민주정부 이재명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2차 슈퍼위크에서도 지금까지와 비슷한 지지세를 얻는다면 본선 직행이 가시화된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공세를 지속하는 한편, 국민·당원에겐 절박함을 당부하는 등 이 지사의 과반 저지에 사활을 걸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이번 2차 슈퍼위크가 사실상 결선으로 진출할 마지막 기회라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지는 내달 9일 경선은 이 지사 안방인 경기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낙연 "대장동 부정부패 책임자·공범자 모두 처벌"

    이낙연 후보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정부패 책임자와 공범자까지 모두 처벌하고, 부당이득을 몰수하는 것이 원칙과 상식, 정의와 공정을 대한민국의 질서로 뿌리내리게 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적은 기적처럼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다"며 "2차 선거인단 여러분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