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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그들은 서로를 "형" "동생" 이라고 불렀다

남욱 소개로 성남개발公 입사한 변호사, 투자사업팀장으로 대장동 사업자 평가 참여해당 변호사 "욱이 형, 고급차 타고 나타나… 동문 사이에서 큰돈 벌었다고 소문나"유동규 전 성남개발公 사장 직대는 'Yoo1' 이어서 유원… 그에게도 "형" 이라 불러

입력 2021-09-27 17:50 | 수정 2021-09-27 18:12

▲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정모 변호사가 자신이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계열사인 '천화동인4호' 소유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26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정 변호사 인터뷰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대학 선배인 남 변호사의 소개로 2014년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채용시험에 지원, 같은 해 11월 입사했다.

정 변호사는 '채용공고 전에 남 변호사가 변호사를 뽑을 것라는 사실을 알려줬느냐'는 질문에 "오래 전 일이라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채용 사실을 듣고 얼마 뒤 이력서를 낸 기억이 난다. (남 변호사가) 소개는 했지만 '거기 가라'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당시 남 변호사의 화천대유 연루 여부를 인지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2019년 가을 욱이 형이 비싼 차를 샀다. 대학 동문 사이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서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때 전략사업실 소속 투자사업팀장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된 이유로 정 변호사는 "대출금리가 제일 낮았다. 당시 만점 기준이 2.5%였던 것 같은데,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금리가 제일 괜찮았다"며 "평가 자료와 채점표는 다 남아 있다. 특혜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를 '형'이라고 불렀다. 유 전 사장직무대리는 2015년 화천대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서 사업 담당자였다. 

동아일보는 지난 25일 유 전 사장직무대리의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 '유원홀딩스'의 실소유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은 유 전 사장직무대리를 그의 성인 '유(Yoo)'와, 공사 내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의미하는 숫자 1을 따 '유원'으로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가 유원홀딩스의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묻자 정 변호사는 "유원이라는 회사명은 형(유 전 사장직무대리)을 지칭한 것이 맞다"며 "최근까지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나 사업 관련 회의를 했다. 형이 소개해준 업체와 지금도 일을 같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해 1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의 아내는 MBC 기자 재직 시절 대장동 사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사업 실무자라고 지칭한 유동규 씨, 남모 변호사, 정모 회계사 등이 관련된 정황도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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