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보도 계기… '국민의힘 게이트'로 몰아가
  • ▲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도 승리를 거둔 가운데,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역공하고 나섰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이 지사의 책임 추궁과 관련해서는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이번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프레임을 전환해 남은 지역 경선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의 최선"

    이재명 캠프는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이 지사의 설계 문제'라는 지적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공영개발하려고 100% 노력했다. 현실적 한계는 국민의힘과 개발사업자, 기타 기득권 세력들의 압력과 로비에 의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자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빚에 시달리는 이들이 목숨 걸고 게임에 참가해 극한 경쟁을 펼치는 내용의 넷플릭스 드라마다. 

    이재명 캠프의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는 공영개발을 추구했던 이재명 시장의 그 당시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영개발을 저지했던 세력이 누구냐? 이것이 대장동 사업 (의혹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비리 DNA 계승자"

    이재명 캠프의 이근형 기획단장은 남은 지역 경선전략으로 "국민의힘이 우리나라 정치에서 현재의 모습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세력대결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정당성과 상대방의 부당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갈 생각"이라며 "화천대유 사건에서도 보였지만 '야당이 결국 비리 DNA 계승자'라는 점을 향후 남은 경선에서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한 기자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네거티브를 강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이 단장은 "토건세력과의 유착관계와 경제에서의 비리 이런 것들이 저 당(국민의힘)의 기본적 속성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려야 하고, 상대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특검 주장은 꼼수"

    이재명 캠프는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특검은 준비에서부터 출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미 속속들이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시간을 놓치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캠프 선대본부장인 우원식 의원도 특검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지적하며 "검찰이 수사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도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의 특검 주장은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