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량 추이로 본 '인천정가 맹주' 조사서 선두… "박남춘 현 시장보다 2배 넘는 차이"
  • ▲ 유정복 전 인천시장. ⓒ뉴데일리DB
    ▲ 유정복 전 인천시장. ⓒ뉴데일리DB

    정치 재개에 나선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조만간 국민의힘 대선 주자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16일 인천정가 소식통에 의하면, "인천 지역 구글 트렌드 관심지수 결과 '유정복(74%), 박남춘(26%)'로 나타났다"며 "유 전 시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천은 내년 대선·지선을 앞두고 정국 정세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며 "구글 키워드 검색량 분석으로 본 관심도 비교 수치에서 박남춘 현 시장의 배가 넘는 48%p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패배가 예상됐다. 그러나 선거 기간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는 트럼프가 앞섰고 결국 승리했다. 유 전 시장이 2022년도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역 '리턴매치'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국내 정치의 경우, 서울시장 4·7 재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를 들 수 있다.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는 구글 트렌드 기준으로 여론의 관심과 주목도 상에서는 안철수 후보 보다 우세하다고 했다.

  • ▲ 최근 1년(2020.9.15.~2021.9.15.) 동안의 구글 트렌드 추이 분석 그래프. ⓒ유정복-박남춘 전, 현직 시장 조사 그래프
    ▲ 최근 1년(2020.9.15.~2021.9.15.) 동안의 구글 트렌드 추이 분석 그래프. ⓒ유정복-박남춘 전, 현직 시장 조사 그래프

    인천시장 지지율 유정복 16.0%·박남춘 14.8%

    경인방송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인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유 전 시장은 16.0%로 박 시장(14.8%)보다 1.2%p 앞섰다. 같은 기관에서 앞서 실시한 세 번의 여론조사(지지응답) 평균치에서는 유 전 시장이 20% 선에 안착했고, 박 시장은 17%를 유지했다.

    해당 조사는 인천시민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 전 시장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주자 캠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캠프 합류 시점은 당 본선이 시작되고 각 후보의 영입전이 활발히 이뤄질 때로 보인다.

    유 전 시장 측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직능단체를 총괄 관리해 대선 승리를 거둔 유 전 시장의 경륜과 높은 인지도가 당에서는 절대적 요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전 시장은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박근혜 정부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유 전 시장은 "정권교체만이 오늘의 난국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도 "정권교체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