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내부의견 수렴해 개발… 지난 25일부터 '사건관리시스템' 운영 시작
  •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건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수기로 관리해오던 사건접수 및 처리 내역을 전산화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출범한 뒤, 아직까지 자체적인 전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사건접수 및 처리내역 관리부터, 접수사건을 대검찰청 등에 사건 이첩 업무를 하면서 불편을 감수해왔다.

    지난 1월 출범한 공수처… 자체 전산 시스템 비로소 구비

    이에 공수처는 업무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신속한 사건 접수 및 진행 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사건관리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활용에 나섰다. 공수처는 한 달여간 내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임시로 활용할 사건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사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사건의 접수·분석·처리결과 등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해지고, 전산화를 통해 사건 이력 관리와 통계 업무 등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에 앞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15일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 사업자를 LG CNS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KICS는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KICS는 공수처가 담당하는 형사사법정보를 관리하는 포털이다.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건관리시스템의 기능을 포함, 검찰·경찰 등 타 사법기관에 사건을 이첩·통보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내부 관리 외 사건접수 및 현황 통보 등 대국민 서비스 기능은 포함된다.

    공수처는 "사건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공수처 수리사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KICS를 조속히 구축해서 형사사법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