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장면(김준수·전동석·신성록).ⓒ오디컴퍼니
    ▲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장면(김준수·전동석·신성록).ⓒ오디컴퍼니
    뮤지컬 '드라큘라'의 4번째 시즌이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2014년 국내 초연된 '드라큘라'는 오디컴퍼니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두 번째 라인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와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올랐다.

    '드라큘라'는 400년 넘게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거대한 스케일의 역동적인 무대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넘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영상 장치와 조명을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해 스토리의 입체감을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4중 회전 무대와 9개의 기둥 등 시시각각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는 무대가 또 하나의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총 객석점유율 90%로 예매처 관객 평점 인터파크 9.8점, 예스24 9.9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어려운 시기지만 300회 공연(7월 21일 마티네 공연)을 돌파하기도 했다.

    초연부터 함께 한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는 '샤큘'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명성을 이어갔다. 전동석은 매혹적인 드라큘라의 모습을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로 소화했다. 처음 합류한 신성록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공연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체온 체크와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함께 노력하며 안전한 공연 문화를 주도해주신 관객들과 철저한 방역을 위해 힘써 주신 극장 관계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의 안전과 공연 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드라큘라'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에너지를 북돋우는 역할이 됐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