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TV] 이정현 “최재형, 내년 대선 판 바꿀 ‘게임체인저’ 될 수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X파일'로 여권의 공세에 시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가비전 같은 긍정적 대체 뉴스를 생산해 언론에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방송된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X파일' 논란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언론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은 뉴스 재료가 없으니 실체가 불분명한 'X파일' 같은 것을 뉴스로 사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X파일 관련 윤 전 총장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X파일을 보지는 못했지만,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조국·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법무장관 재직 당시 (X파일 관련) 문제될 부분이 있었다면 벌써 문제가 불거졌을 것"이라며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물론 다른 대권후보들이 'X파일' 논란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보수 야권 후보들 중 누구나 여권의 네거티브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가족문제까지 건드리는 비열한 정치공작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보수 야권 후보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보수 야권에서 또 다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내년 대선 판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게임 체인저는 어떤 사건이나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바꿔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최 원장이 내년 대선에서 '판'을 바꿀 만한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여권이 최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뚜렷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여권을 '조폭'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국민 동의' '명분' '감사원 독립' 같은 얘기를 하던데 웃음이 나오더라"며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자 마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차기 대권후보로 띄우지 않았냐. 정세균 전 총리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사표 쓰고 나오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제가 37년간 정치를 하면서 현 정권처럼 국무총리를 대권후보로 띄우는 경우는 처음 본다. 조폭도 안 그런다. 국민을 '졸(卒)'로 보지 말라"며 "(최 원장 대선출마) 명분과 국민적 동의는 투표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늘어난 '대형 참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광주 건축물 붕괴, 이천 화재 사고 등 문재인 정부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책임지는 장관이 한 명도 없는 게 문재인 정부"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월호 당시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던 좌파 단체들과 좌파 성향 언론들은 왜 아무 말도 안하냐"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