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년4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한 사건… 허위사실, 강력한 법적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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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상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 측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두고 "저급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최씨 측은 이 같은 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윤 전 총장 장모 최씨 측의 손경식 변호사는 22일 성명을 내고 "최씨는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물론 그 누구와도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언론 보도로 제기된 최모 씨 주가조작 의혹 연루설이날 오전 한 언론이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정황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포착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박이다.보도에 따르면, 최씨와 도이치모터스 등기이사였던 A씨가 2010~11년 수십 차례에 걸쳐 동일한 IP에서 주식 계좌에 접속한 사실이 검찰에 포착했다. 최씨가 자신의 거래 계좌와 보유 주식을 A씨에게 제공하고 실제 주식 거래는 A씨가 도맡는 식의 시세조종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손 변호사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중앙지검이 1년4개월이나 수사하고도 주가조작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수사팀이 주가조작으로 누구도 기소를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긴 사안"이라며 "주가조작이라면 수사팀이 왜 최씨에 대한 소환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겼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지난해 3월 뉴스타파·MBC 보도에 따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본건은 등장인물이 다른 별건수사"라고 강조한 손 변호사는 "기사 내용 자체로도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일 뿐 아니라 이미 수사팀이 공소시효를 넘겨 조사 가능성조차 아예 없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윤석열 X파일 유포 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 보도"손 변호사는 또 최근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따른 견해도 밝혔다. "최근 '윤석열 X파일' 등 괴문서가 유포된 것에 바로 연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가 보도됐다"고 지적한 손 변호사는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우려했다.서울중앙지검은 이와 관련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수사 상황이나 구체적인 내용(혐의사실, 공소시효 등 포함)에 대해 답변드리기가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오늘 수사팀에서 대응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X파일'에 따른 견해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성명에서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