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직 신고식서 검찰개혁 및 검찰권 절제 강조… 이성윤·한동훈 등 4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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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찰 고위간부들이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검찰 고위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국민의례 중인 모습.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인사로 승진한 검찰 고위간부들에게 "오래된 검찰의 막차가 아닌 새로운 검찰의 첫차가 출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10일 오후 4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진행된 검찰 고위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고식은 최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승진하거나 보직이 바뀐 간부 40여명이 새 임명장을 받는 자리로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뿐만 아니라 한동훈 검사장도 참석했다."검찰 분위기 쇄신에 주안점"박 장관은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번 인사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 완수, 검찰 분위기 쇄신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리더십과 전문성 능력과 자질을 갖춘 분들을 새롭게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고민을 했고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검찰권 절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권이 절제되고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검찰권 남용은 숱한 검찰 구성원이 오랜시간 묵묵히 쌓아올린 검찰의 위상을 일거에 무너트리는 자해적 행위와 진배없다"고 했다.또 "일부 과잉된 검찰권 행사가 있지 않았는지, 그것이 우리사회 전반에 분열과 갈등을 야기한 면이 있지 않았는지 깊이 함께 자문해보자"고 덧붙였다.박범계, '4번째 좌천' 한동훈과 주먹 인사한편 이날 신고식에는 '4번째 좌천'을 당한 한동훈 검사장도 참석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비수사부서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났다. 한 검사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시절에서도 법무연수원 등 한직으로 3차례 좌천을 당한 바 있다. 한 검사장은 신고를 마치고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