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 이준석 돌풍엔 "신선한 충격, 민주당 성찰·변화해야"
  •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 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가 3일 오후 3시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 전 총리가 발대식에 앞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 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가 3일 오후 3시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 전 총리가 발대식에 앞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국 사태'와 관련한 송영길 대표의 사과에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3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적 있으니 참고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에는 조국 향해 "가슴이 아린다"며 동정, 응원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조 전 장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정 전 총리는 트위터에 "조국 전 수석이 책을 냈다. 조국의 시간은 역사의 고갯길이었다"며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서초동의 촛불을 가른 고개이다. 공정과 불공정이 교차하고, 진실과 거짓이 숨을 몰아 쉰 넘기 참으로 힘든 고개였다"고 적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언제나 역사 앞에 선 개인은 힘이 없다. 공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발가벗겨지고 상처 입은 그 가족의 피로 쓴 책이라는 글귀에 자식을 둔 아버지로, 아내를 둔 남편으로 가슴이 아린다"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해 동정심을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부디,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합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이준석 선전에는 "신선한 충격"… 윤석열엔 "검찰 부인하나" 

    정 전 총리는 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전하는 것과 관련 "아주 젊은 분이 선전하니 국민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고, 그러기에 그쪽에 국민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며 "우리 당 또한 지난번 서울·부산 보궐선거 결과를 성찰하면서 더 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검찰을 부인하는 것이냐"며 각을 세웠다.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검찰이 기소했는데 전직 검찰총장인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 검찰을 부인하는 말을 하면 국민이 납득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