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에 총장 패싱' 논란… 박범계 "너무 나간 것 같다" 판에 박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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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법무부가 김오수 검찰총장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다음날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김 후보자가 아직 차기 검찰총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만큼 일각에서는 '총장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7일 오후 인사위를 열기로 하고 인사위원들에게 일정을 통보했다. 인사위원들은 구체적 인사안이 아닌 인사 기준과 원칙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위, 검찰 인사 기준 및 원칙 심의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해 검사·변호사와 변호사가 아닌 전문가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법무부가 인사위원들에게 인사위 시간과 장소를 통보한 것은 24일 오전이라고 알려졌다.인사위 일정이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26일) 직후인 27일로 예정되면서, 이날 인사위에는 검찰총장 취임 전에 열리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사 과정에 신임 검찰총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총장 패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위는 인사 기준에 관해 논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사안이 나오기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박범계 법무부장관 역시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들어가면서 '김 후보자를 패싱하고 인사위를 개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총장 패싱으로 보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검찰 인사위는 꽤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이번 인사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의결하는 곳"이라고 밝힌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사람을 놓고 거명하거나 심의하는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인사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꽤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소정의 절차에 따라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