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 PD, 조경태 불러놓고 "조해진"… 조경태 "그런 식으로 사회 보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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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잘못 발언한 라디오 진행자에게 "나는 5선이고 (조해진 의원은) 3선"이라며 발끈했다.조경태 의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 김현정 PD가 "조해진 의원, 아니 조경태 의원을 지금 만나고 있다"고 말하자 "그런 식으로 사회를 보면 안 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김 PD가 "조해진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해서(실수했다). 덕분데 조 의원의 이름을 청취자들 뇌리에 확실하게 박힐 것 같다"고 해명해도 조 의원은 "자꾸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어떻게 조경태와 조해진이라는 이름이 같으냐"고 따졌다.조경태 의원은 또 "내가 의도적으로 조해진 의원을 띄울 이유는 전혀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라"며 사과하는 김 PD에게 "나는 젊지만 선수가 우리 당에서 최다선 의원으로, 53세의 5선 의원"이라고 강조했다.조경태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재차 사과하는 김 PD에게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으셔도 된다"면서도 "조해진 의원은 3선이고, 나는 5선인데 어떻게 헷갈릴 수 있느냐"고 다시 한번 불만을 표시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어 "미안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게스트로 초대했으면 기본적인 정도는 알고 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권경쟁 구도와 관련해 "이상하게 신구(新舊) 대립으로 보이고 어떤 후보는 설전을 벌이는데, 이런 모습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통합해 내년 정권교체 등을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초선' 김웅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일부 초선의원이 김 의원에게 힘을 보태면서 '초선 대 중진'의 대립구도로 보이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또 조경태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과 관련해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파탄에 이르는 지경이면, 경제를 잘 아는 경제 전문가를 앉혀야 된다고 본다"며 "특히 김 총리의 가족이 금융사기사건인 라임 문제에 연루돼 있다"고 비판했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강행을 두고는 "옛날에 '조국 사태'가 터졌을 때도 그렇고, 문재인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부산 사하을에서만 내리 다섯 번 당선된 조 의원은 1968년생(53세)이다. 그는 36세에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